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언더커버 미쓰홍 후속으로 2026년 3월 14일(토)부터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12부작으로 방송 예정이다.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등이 출연하는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스튜디오드레곤에서 기획하고 스튜디오드레곤, 마인드마크, 스튜디오329에서 제작했다.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티빙,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줄거리

진짜 우리 건물주분 최고다.




세윤빌딩 파이팅!

내가 요즘에 안 해 본 알바가 없어.



다래 아버님?


아니야.

아빠가 건물주인데.


배달은 안 하지.


당신 혹시 다래 유학 자금 모아 둔 거 손댔어?




너 건물 값 또 떨어졌지?


공실도 안 나가고.


말 나온 김에 일 하나 더 하자.



야, 내 말 똑똑히 들어.


나 지금 이거 장난하는 거 아니고.



5억.


지금 이 상황이 이상하지 않아요?



이 건물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이요.



나 여기서 못 끝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약속 어기면 다 같이 죽는 거예요.







하루가 길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인물관계도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등장인물
주요인물

기수종 (하정우) : 46세, 남
서울 토박이. 간신히 수도권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용신물산 인사팀에 입사하였다. 많지 않은 월급이었지만 사랑하는 김선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세 식구 나름대로 먹고살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근속 연수가 10년이 넘어가면서 자신이 내리는 평가 하나에 사람 인생이 좌우되는 인사팀 업무에 염증을 느꼈다. 청각장애를 가진 다래의 교육도 신경 쓰이던 터였다.
그러던 중 친구 활성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꿈도 못 꾸던 건물주가 될 기회가 생긴다. 그 뒤 퇴직금에 대출, 사채까지 영끌해 건물주가 된 기수종. 딸 다래가 하버드 진학을 고려할 만큼 수재라는 데 엄청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 김선과 선천적 난청인 딸 다래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걸 수 있는 ‘가족 바보’다.
대외적으로 기수종은 다소 푼수끼가 있지만 온화하고 가정적인 젠틀맨으로 알려져 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는 남자. 그러나 실상 그의 마음에는 남들에게 말하지 않은 아픔이 있다. 하급 공무원이었던 수종의 아버지는 휴가도 한 번 쓰지 못하고 성실하게 일했지만, 금전 문제가 있던 어머니의 빚을 책임지다 수종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생만 하다 허망하게 떠난 아버지가 불쌍했고, 그 삶을 짊어지게 만든 어머니가 원망스러웠던 수종은 이후 어머니와의 인연을 끊었다.
혈혈단신, 홀로 남겨진 수종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그때 그는 결심했다. 어떻게든 부자가 되겠다고. 아버지처럼 어리석게 월급을 모으는 게 아니라, 돈이 돈을 버는 방식으로 진짜 부자가 되어 가족들과 잘 먹고 잘 살겠다고.
하지만 건물주의 삶은 꿈꾸던 것과 달랐다. 세입자들과의 트러블, 보증금 문제, 공실,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수리 요청. 주위에서는 ‘갓물주’라고 치켜세우지만, 영끌한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배달에 택배에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야 하는 사정이다. 수종의 유일한 희망은 세윤빌딩이 재개발로 대박이 나 시세 차익을 얻는 것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글로벌 자본인 리얼캐피탈이 세윤빌딩을 빼앗으려 하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런 수종이 거액의 수고비를 주겠다는 활성의 꼬임에 빠져 납치극에 휘말리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은 꼬이고 꼬여 얼떨결에 진짜 범죄자가 되는 수종. 수종은 얽힌 타래를 풀고 자신이 추구하던 부자가 되기 위해 발버둥 치기 시작한다.

김선 (임수정) : 45세, 여
기수종의 아내. 강단이 있고 승부욕이 강하다. 위기의 순간 침착하게 돌변하며 머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김균을 애틋하게 여기며 살뜰히 챙기며 자랐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취업에 유리한 간호학과로 진학했고,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 수종을 알게 된 김선.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살던 수종에게 언제나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처음에는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삶이 꼬인 후에도 변함없이 곁에 머무는 그에게 믿음이 생겼고 어느새 결혼해 다래를 낳았다.
워킹맘으로서 간호사로 밤낮없이 일하며 없는 살림에 힘을 보탰지만, 선천적 장애가 있는 다래를 뒷바라지하고 함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퇴직한다. 무엇보다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에서 다래가 대학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김선의 꿈이다. 김선은 자신도 모르게 다래의 유학에 집착하게 된다.
무던한 샐러리맨 기수종과 그럭저럭 살아가던 중, 수종이 건물을 사들이면서 가족의 운명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김선과의 갈등까지 감수하고 전세 보증금까지 빼서 건물 매입을 강행하는 수종. 김선은 자신이 알던 수종과는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성실함과 정직함이 최고의 장점인 줄 알았는데, 이 남자는 대체 누구일까? 김선과 수종의 사이는 그때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부에 대한 수종의 욕망은 점점 더 커지고, 김선과의 소통은 점차 단절된다. 이미 잘못된 길에 들어선 인생을 이대로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김선. 그는 사랑하는 딸 다래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민활성 (김준한) : 46세, 남
기수종의 절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붙어 다녔다.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두뇌로 고등학교 때부터 이름을 날리던 민활성. 인서울 법학과에 입학해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승승장구는 고등학교까지였다. 졸업 후 사법고시를 준비했지만 실패했다. 부모의 재산을 끌어모아 친환경 사업에 도전했으나 역시 실패.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와 각종 투자를 했지만, 민활성이 선택한 부동산과 주식은 어찌 된 일인지 하나같이 폭락하고 만다.
민활성은 솔직하고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지만, 문제는 민활성이라는 인간 자체다. 관종에, 법과 도덕 따위는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쓸데없이 눈만 높은 사람. 말이 앞서는 사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사람. 일이 항상 꼬이는 사람. 꼬인 일을 수습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다가 결국 포기하고 도망가는 사람. 그렇다고 뼛속 깊이 악하지는 못해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망가뜨리지는 못하는 사람.
서른이 훌쩍 넘도록 오갈 데가 없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경을 만났다. 준수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로 부잣집 딸 이경을 꼬셔 결혼에 성공했지만, 그대로 데릴사위가 돼버렸다. 나이 차도 많고 어딘지 허술하다며 결혼을 반대한 이후 줄곧 자신을 무시해 온 장모 전양자, 장모의 사업을 돕느라 바빠 자신을 장신구 취급하는 아내 이경. 게다가 누구의 문제인지 임신도 잘되지 않아 장모에게 손주도 안겨주지 못한다. 아무리 날뛰어도 장모와 이경에게 민활성의 존재감은 제로다. 아니, 마이너스다.
민활성의 꿈은 사업이든 투자든 혼자 힘으로 성공해 장모와 이경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이경은 민활성에게 말썽만 부리지 말라고 하지만, 민활성은 포기하지 않고 돈을 끌어모으고 다닌다. 그러다 건드려서는 안 될 돈까지 손대는데, 바로 악덕 사채업자 동철의 돈이다. 살해 협박에 가까운 채무 독촉을 받던 민활성은 돈을 구하기 위해 급기야 가짜 납치극을 벌이게 된다. 혼자서는 버거우니 떠올린 사람이 바로 기수종. 이렇게 민활성은 기수종을 악의 구렁텅이로 끌어들인다.

전이경 (정수정) : 35세, 여
민활성의 아내이자 전양자의 외동딸. 진하고 화려한 외모에 큰 키. 어린 시절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 어여쁜 ‘온실 속 화초’ 같다. 인서울 영문과를 졸업한 뒤 유학을 가려 했지만, 엄마 전양자의 반대로 한국에 남아 전양자의 부동산 사업을 돕는다. 무뚝뚝하고 까칠한 엄마와 달리 사교성이 좋다. 부족함 없이 자라 티 없이 밝지만, 홀로 자신을 키운 엄마를 보면 왠지 슬퍼진다. 돈밖에 모르는 전양자를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랑한다.
이경의 유일한 단점은 사람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이다. 화려한 외모와 화술에 반해 민활성을 반려자로 맞이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민활성이 입만 살아 있는 빈 수레라는 걸 알지만, 이경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경이 안타까워하는 건 둘 사이에 자식이 없다는 사실이다. 과거 반복된 유산 이후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결국 아이를 갖는 데 실패한 이경.
그래서 다래를 중심으로 한 수종 가족을 부러워한다. 다래를 꼭 자기 딸처럼 여기고, 다래와 더 잘 어울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수어를 배웠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였던 이경의 삶도 활성과 수종의 가짜 납치극으로 인해 순식간에 얼룩지고 마는데...
리얼캐피탈

요나 (심은경) : 31세, 여
고아원을 떠나 낯선 땅 미국으로 입양된 기억이 그녀의 가장 오래된 어린 시절 기억이다. 하지만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를 요나의 문제적 성정은 입양 가정에서 매번 문제를 일으켰고, 그때마다 파양당했다. 요나의 유년 시절은 입양과 파양의 연속이었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요나는 냉혹하고 잔인하며, 정착하거나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체질적으로 기피한다. 때문에 입양 이후 그녀의 행적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어느 날 갑자기 리얼캐피탈 런던 지부에 입사한 요나는 이후 뉴욕 본사를 거쳐 한국 지부로 파견되었다. 오랜만에 밟은 한국 땅이지만 고국이라는 느낌은 없다.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거울을 보는 것 같아 왠지 창피할 뿐.

장의사 (이신기) : 33세, 남
리얼캐피탈의 그림자. 말수가 적고 표정이 없다. 시키는 일은 정확하고 흔적 없이 처리한다. 과거 격투기 선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했고, 현지에서 리얼캐피탈에 스카우트되어 직원이 되었다. 현재는 한국 지부에서 요나의 수행원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건 리 (미야비) : 46세, 남
고등학교 때 부모를 따라 미국 뉴저지에 정착했다. 그 이후 전형적인 아이비리그–월스트리트 코스를 밟아온 엘리트로서, 2000년대 중후반을 강타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직장을 잃고 주가 조작으로 벌금형을 받았으나 리얼캐피탈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입사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과거 코카인 중독 등의 문제로 이혼했으며 자식과는 절연한 상태다. 자신 말고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성향 때문에 자리 보전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보신주의적 성향 역시 짙어졌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상부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세정로 재개발사업

전양자 (김금순) : 70세, 여
세정로의 유명한 현금 부자이자 평북관의 주인. 세정로 땅의 절반은 전양자 소유라는 우스갯소리도 떠돈다. 백발에 꼿꼿한 허리. 고집은 당할 자가 없으며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60년대에 이화여대 사범대를 졸업한 전통 엘리트.
각종 불법 사업을 벌이고, 정치인이나 기업가에게 사채를 놓으며 인맥을 쌓아왔다. 정보를 습득하고 트러블을 중재하면서 세정로 바닥에서 힘을 길렀다. 그 누구도 전양자를 섣불리 건드리지 못한다. 기브 앤 테이크 철학이 투철해 돈이 아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기필코 받아낸다. 보수는 넉넉하게 주기 때문에 따르는 사람이 꽤 있다.
재개발 부지 문제로 리얼캐피탈과 갈등을 겪고 있다. 상인연합을 움직이고, 물밑에서 라이벌 건설사와 정부 기관에 접촉하는 등 리얼캐피탈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중이다. 리얼캐피탈은 어느 순간 전양자가 만만한 부자 할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박성일 (남보좌관) : 44세, 남
시청 정책 보좌관으로, 정·재계를 움직여 세정로 재개발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실세다. 직함이 보좌관이라 앞에 나서지 않을 뿐, 물밑에서 리얼캐피탈과 전양자를 조종해 경쟁을 붙이고 이득을 챙긴다. 겉으로는 사람 좋은 아저씨지만 볼수록 음침하고 속을 알 수 없다. 순진한 영세 건물주 수종을 앞에 내세워 세정로 재개발 사업의 실소유주가 되길 꿈꾼다.
용대문 경찰서

고주란 (이주우) : 37세, 여
강력계 형사. 직급은 경사. 순경으로 부임해 10년 넘게 이 일을 해왔다. 외강내유. 말과 행동은 과격하지만 마음은 약하다.
머리를 질끈 묶고 좌고우면 없이 사건에 뛰어드는 타입. 뛰어난 통찰력을 지녀 용의자를 특정하고 물증을 찾는 스타일이다. 형사 초창기에는 열정도 대단해 몸을 아끼지 않고 수많은 사건을 해결했다. 그러나 과거 비리를 저지른 동료를 감사과에 내부 고발했고, 그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동료 모두가 자신에게 등을 돌렸을 때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 되어준 사람이 선배 형사 김균이다. 선후배로서, 동료로서 김균에게 고마움과 존경심, 그리고 부채감을 갖게 된 고주란. 김균 덕분에 고주란은 다시 형사로서 자신의 일에 전념할 수 있었다.
김균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고, 그의 뒤를 잇게 된 주란은 기수종, 민활성, 리얼캐피탈의 배후에 무언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경찰과 리얼캐피탈의 유착이 수사를 방해하지만, 굴하지 않고 사건의 전모를 밝혀나간다.

김균 (김남길) : 3세, 남
김선의 남동생이자 수종의 처남. 강력계 형사. 어린 나이에 순경 시험에 합격해 경찰 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직급은 경위다. 무뚝뚝한 성격의 원칙주의자로 상사에게는 무서운 부하이지만, 후배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 끈질긴 수사로 항상 사건을 해결해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세상에 남은 피붙이라곤 누나 김선뿐이기에 누나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다. 때로는 누나에게 의지하고, 때로는 누나에게 의지되는 착한 남동생이다. 매형 수종과는 형제처럼 지내며, 종종 김선 몰래 둘이서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것이 그의 소소한 낙이다. 다래에게도 더없이 다정한 삼촌이다. 수종이 필요할 때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수종이 김선에게조차 말하지 못할 비밀을 털어놓는 유일한 인물이다.
수종이 리얼캐피탈에게 모종의 협박을 받은 뒤, 그 배후를 조사한다.
금반장 (신문성) : 51세, 남
용대문서 강력반 반장. 경감. 순경으로 시작해 한때 이름을 날리던 민완 형사였다. 그러나 넉넉지 않은 경찰 월급으로는 아내의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고, 생계에 허덕이다 결국 건드려서는 안 될 돈에 손을 대고 만다. 뇌물 수수 사건이 적발되며 승진길은 막혔고 만년 반장으로 내려앉았다. 그날 이후로 그의 우선순위는 정의가 아니라 생존이다. 목표는 조직 안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버티는 것.
윤보람 (윤준원) : 33세, 남
고주란의 강력반 후배이자 팀의 막내. 정의감은 넘치지만 아직 현장의 냉혹함에는 서툴다. 고주란을 롤모델로 삼고 있으며, 김균의 사고 이후 사건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겉보기에는 허술하고 어설퍼 보이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사건의 흐름을 뒤집는 실마리를 발견하는 인물. 서툼과 집요함 사이에서 그는 조금씩 롤모델을 닮아간다.
세윤빌딩

오동기 (현봉식) : 35세, 남
세윤빌딩 1층 카페 사장. 전문대를 졸업한 뒤 20대를 카페 바리스타로 보냈다. 커피가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지만, 먹고살기 위해 배우다 보니 어느새 그의 삶에 스며들었다. 바리스타 경험을 살려 지인과 카페를 창업했으나 크게 실패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어렵게 가게를 차렸다. 그래서 세윤빌딩이 온전해야 자신의 카페도 무사하다는 마음으로, 빌딩 곳곳에 관심을 쏟는다.

김노인 (남명렬) : 78세, 남
강화도 출신. 60년대 해병대 제2여단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쟁 이후 세정로에 정착해 막노동, 운수업, 장사 등 온갖 일을 전전하며 살아남았다. 이혼 후 홀로 살고 있으며 자식은 없다. 한마음빌딩의 소유주로, 천식 흡입기를 달고 산다. 말 대신 눈빛과 침묵으로 버티는 노인. 세정로의 변천사를 몸으로 겪은 산증인으로, 재개발 전쟁과는 거리를 두는 듯 보인다.

장희주 (류아벨) : 40세, 여
세정로 공인중개사. 수종이 세윤빌딩을 인수할 당시에는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으로 중개를 맡았다. 이후 독립해 특유의 영업력을 앞세워 세정로 일대 군소 건물주들과 친목을 다지며 빠르게 세를 키워나갔다. 밝고 능숙하다. 사람의 욕망을 읽는 데 탁월하다.
주변인물

기다래 (박서경) : 18세, 여
수종과 김선의 외동딸. 고3 수험생. 전교 1등이며, 엄마의 머리를 물려받은 듯하다. 아이비리그, 특히 하버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빠와 유독 유대 관계 형성이 잘되어 있으며, 엄마와는 티격태격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다. 선천적 난청을 앓고 있지만,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어디를 가나 사랑을 받는다.
속 깊고 다정한 성품으로 가족 내 윤활유 역할을 한다. 특히 재산 축적에 대해 아빠의 공을 인정하는 한편, 엄마가 왜 힘들어하는지도 이해한다.
가족이 범죄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된 다래는 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단지 상처만 받고 있을 성격은 아니다.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데...

장동철 : 43세, 남
사채업자. 세상 무엇보다 돈이 먼저이며, 결국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 사채업과 중고차 매매업을 운영하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활성이 그의 돈을 빌린 순간 관계는 끝났다. 동철에게 빚은 거래가 아니라 ‘목줄’이다. 사람을 믿지 않고 냄새를 맡는다. 활성에게서 풍기는 돈의 기회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한 포식자.

주애수 (노지유) :45세, 여
김선의 오랜 친구이자 응급실 간호사 시절을 함께 버틴 동기. 지금은 동네 내과에서 일하고 있다. 현실적이고 솔직하다.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생존을 위해서는 타협도 마다하지 않는다. 불법으로 약을 빼돌려 판매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담배를 피우며 툭툭 속내를 털어놓는 털털한 성격. 김선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이며, 필요하다면 가장 냉정한 말을 해주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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