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자연구소 줄거리 & 등장인물

2025. 2. 23.

감자연구소는 별들에게 물어봐 후속으로 2025년 3월 1일(토)부터 방송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다. 감자연구소는 감자에 울고 웃는 감자 연구소, 감자가 전부인 미경의 인생에 나타난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로맨스다.

이선빈, 강태오, 이학주, 김가은, 신현승 등이 출연하는 감자연구소는 김호수가 극본을 강일수, 심재현이 연출을 맡았다.

감자연구소 줄거리 & 등장인물


CJ ENM에서 기획하고 CJ ENM 스튜디오스, 초록뱀미디어에서 제작한 감자연구소는 12부작으로 방송 예정된다.

감자연구소는 티빙,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예정이다.

감자연구소 줄거리

"약간 나사 빠진 어른들의 하나도 안 풋풋한 로맨스"

나, 강원도 모처에 거주 중인 30대 중반 여성 김 모 씨! 첫사랑 첫키스 첫날밤 그런건 다 십수 년 전에 진즉에 해치우고, 연애라는 환상에 약발 떨어진 지 좀 된 어른입니다.

이 나이쯤 으레 그렇겠지만, 테레비 보면서 종종 콧방귀를 껴요.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땐 벚꽃 같은 거 휘날리지도 않고, 첫눈도 내리지 않잖아요.

손 그거 좀 닿았다고 얼굴이 붉어지다뇨? 다른 게 닿았으면 또 모를까! 그런데요. 아무래도 이런 나의 심드렁 삐쭉한 태도가 에로스의 심기를 건드렸나 봅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어요. 대단한 낭만이면 말도 안 해요. 대관령의 지옥 불볕 아래 땀 뻘뻘 흘리며 논밭을 쏘다니다가 스르르, 회식하고 얼굴 벌게져서 화르르,

돌풍 속에서 비닐하우스를 고치다가 덜커덩. 이게 대체 무슨 후줄근한 봉변이죠? 아무튼 요즘 내 심정은 이래요.

에라이, 길 가다 자빠져 코나 깨져라!’ 말은 하는데, 정말 그 인간이 넘어질 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잡아줄 것 같아요.

아유, 알아요. 나 이상한 거! 그런데 날 손가락질 하기 전에 좀 솔직해져 봅시다. 모두의 역사에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잖아요.

디테일은 좀 다르지만, 나를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드는 쌩(生) 날(Raw) 사랑 이야기요. 조만간, 아주 큰 불구경을 할 것 같단 예감이 들어요. 아무래도 불타고 있는 게 제 인생이겠지만요..!

"결국 우리는 모두 감자다"

제 이름은 알 거 없고, 그냥 S입니다. 분석 및 평가에 특기가 있고, 꽤나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덕분에 인간미 없다는 뒷말도 종종 듣는데, 저로서는 의아할 따름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곧 숫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 간단한 수식을 왜 이해들을 못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저의 합당 타당한 메커니즘에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흉은 감자연구소입니다. 감자를 모른다고 바보 취급, 시골 생활을 모른다고 촌놈 취급입니다. 더 황당한 건, 날 우습게 여기는 이들이 감자 앞에서는 눈에 불을 켜고 진지해진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저는 감자보다 못한 존재다 이거죠.. (절대 이 악문 거아닙니다)

감자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별 볼 일 없습니다. 예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고, 어딜 가나 널려있는 그놈의 감자가 뭐가 그렇게 대단한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깨닫게 됐습니다.

감자에게서 사람이 보입니다. 빛나지 않아도, 주목받지 않아도, 언제나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별 볼 일 없이 평범한 존재들이 세상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분하지만 인정합니다.

저는 감자보다 키만 컸지, 다를 거 하나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다들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크고 작음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우리 모두 감자입니다.

‘내가 감자라고?’ 발끈하기 전에 잠깐! 숨을 고르고 생각해보시죠. 이건 (아마도) 세계 최초 감자 드라마이기에 앞서, 어쨌든 우리의 이야기라는 뜻이니까요. 때로는 따끈하고, 때로는 포슬포슬하게 말이에요.

자나 깨나 감자 생각.

우리는 감자! 감자!!

우리 회사가 없어져?

어디로 합병된다는데요?

원한리테일 전략기획실 소백호 이사입니다.

캐모마일 티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복사지 많이 쓰시나요?

저 아름다운 껍데기에...

알맹이는 X놈이라니...

연구소 좀 잘 봐줘요.

우리 연구소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내가 불지옥이 뭔지 보여줄 테니까.

둘 다 놀랍도록 나잇값을 못하고 있어.

너 두고 봐, 이러다가 분명히 심쿵 한다.

내 운명의 감자.

와, 저 불여시.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감자연구소 인물관계도

감자연구소 - 인물관계도

감자연구소 등장인물 (출연진) : 김미경 역 이선빈, 소백호 역 강태오, 박기세 역 이학주, 이옹주 역 김가은, 김화경 역 신현승, 윤희진 역 정신혜, 부재중 역 유승목, 주승희 역 우정원, 고정해 역 곽자형, 장슬기 역 김지아, 이충현 역 윤정섭, 권희동 역 남현우, 성주스님 역, 홍순익 역 김규철, 이장변씨 역 외

감자연구소 등장인물

김미경 (이선빈)

미경이 명함을 내밀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그렇다. 하나. 감자연구소라는 데가 있어요? 둘. 감자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있다.

저 멀리 강원도 평원군 산 높고 물 맑은 곳에 덜렁 지어진 연구소가. 하루는 장화 차림으로 대설령 논밭에서 구르고, 하루는 비닐하우스에서 흙 파헤치며 구르고, 가끔 가운 입고 무균실에서 이과 기분을 내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선녀식품 산하 감자연구소의 연구팀 대리. 농사도 짓고, 감자칩도 튀기고, 보고서도 쓰고, 품종 연구도 하는, 작고 귀여운의 월급의 머슴. 12년차 직장생활 짬밥이면 적당히 내뺄 법도 한데 마냥 우직하다.

회사 욕을 달고 살면서 일은 제일 열심히 한다. 트렁크에는 삽과 곡괭이 등의 농기구가 가득하고, 옆좌석엔 미처 읽지 못한 논문들이 쌓여있다.

그 차를 끌고 전국 방방곡곡 감자 사찰도 다니고, 논두렁에 PPT 틀고 농민 교실도 연다. 연구소 비상사태에는 자다가도 벌떡 튀어나오고, 후배의 실수는 뻔뻔하게 내 잘못이라고 뒤집어쓴다.

금연 중이라 좀 퉁명스러워서 그렇지, 알면 알수록 마음이 곧고 넓은 사람이다. 특히 감자에 대한 사랑은 수심을 헤아릴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대체 어떤 눈치없는 신이 내 소원을 들어준 건지! 망할 놈의 회사가 진짜 망해버렸다. 심지어 (구)남친과의 악몽으로 얼룩진 (구)직장 원한리테일이 새로운 나의 주인님 되신단다.

갑작스러운 인수 합병 소식, 사무실 외벽에 걸리는 원한의 간판, 감자연구소의 향방에 대한 소문, 너무나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졌다.

그리고, 그 모든 나쁜 것들과 함께 백호가 왔다. 감자연구소의 새로운 소장이자, USB 게스트하우스 B동의 손님, 소백호. 단언컨대 피도 눈물도 없는 개자식이다.

정식출근도 하기 전에 우리의 정신적 지주인 홍소장님을 날려버리고, 감자에는 개뿔 관심도 없으면서, 매사 맞는 말로 따박따박 나를 이겨먹는다. 가뜩이나 더러운 미경의 성질머리에 불이 붙는다.

좀 치사할지언정 갖은 방법으로 텃세를 부려 혼꾸녕을 내주자고, 그래서 저 원한 놈한테서 연구소를 지켜내자고! 홀로 비장한 결의를 맺었다. 그런데 왜.. 왜 난 저 개자식에게 키스를 갈겨버린 걸까?

소백호 (강태오) :

MBTI 검사를 하면 ‘S.E.X.Y’가 나올 것 같은 근사한 남자. 훤칠하다. 목소리도 나긋하다. 무심할 땐 우수에 차 있지만, 또 슬쩍 미소 지으면 첫사랑이 떠오를 만큼 해사하다.

심지어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좋은 냄새까지난다. 마치 로맨스 소설 표지에서나 볼 법한 치명적인 이사님의 현신. 그러나 신이 외모에 몰빵하다 지친 나머지, 미처 인간의 하트를 주지 않고 이 땅에 내려보낸 일종의.. 아름다운 쌍놈.

원한리테일 역대 최연소 임원이라는 화려한 이력과 다르게 여러모로 심플하다. 옷도 살림살이도 아주 기본적인 것만 갖고 있는 데다가 모두 무채색.

이렇다 할 사생활도 없고, 친구도 없고, 싸가지도 살짝 없는데, 인정머리는 더더욱 없다. 사람을 볼 땐 플러스마이너스가 전부다. ‘조직혁신 담당 이사’라는 아리까리한 직함의 정체도 바로 그것이다.

이 팀이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고 있는지, 이 직원의 연비는 얼만큼인지, 다분히 수학적인 판단으로 팀을 뜯어고치고 인력을 재편한다.

계열사 여러 곳을 돌면서 공중분해 시킨 부서가 열 손가락을 넘어가고, 정리해고 당한 직원들만 몇 트럭이다. 그중 몇몇은 백호 앞에 무릎도 꿇고 욕지거리에 멱살잡이도 했지만, 백호는 물러난 적이 없다.

내 결정은 합리적이고 타당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개 뻣뻣한 자본주의 저승사자로 살아가던 백호는, 감자연구소의 구조조정을 맡게 되며 아수라장 한복판에 내던져진다. 이곳은 무언가 잘못됐다. 연구소도, 영을리도, 백호의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연구원들은 서로의 연애사까지 꿰고 있을 정도로 과하게 친밀하고, 영을리 주민들은 집앞 도로가 자기 땅이라며 통행료를 뜯어간다. 평정심이 가장 큰 무기인 백호에게, 자꾸 객기와 오기가 치솟게 한다.

각종 사건 사고로 체면을 구기는 건 덤이다.

그리고, 그 모든 나쁜 것들의 중심에 미경이 있다.감자연구소의 고인물 대리이자, USB 게스트하우스 A동에 사는 옆집 사람, 김미경. 문제적인 여자다.

동네에서는 이장 패거리에 붙어 텃세를 부추기고, 연구소에서는 직원들을 끌어모아 타도 소백호 세력을 이끈다. 관련 학위도, 내세울 성과도 없는 비전 문가가, 이 일 저 일 다 건들며 바쁜 척만 한다.

상사에 대한 태도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무조건 해고 1순위다. 그런데 나는 왜.. 그 여자와의 키스가 싫지 않았던 걸까?

박기세 (이학주) :

원한리테일 기획전략실 전무이자 왕회장의 사위. 거기에 능구렁이 같은 처세술 한 스푼, 5G급의 빠른 눈치가 두 스푼 더해지니 그야말로 사내 정치의 중심이요, 실세 되시겠다.

멀끔하면서 적당히 친근감 있는 외모에, 소탈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지만 딱 한 명, 미경에게는 ‘박개새’라 불리며 하극상의 대상이 된다. 역사를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미경과는 원한 입사 동기로, 꼬박 6년을 만났다. 서로 부모님 집까지 드나들 정도로 끈끈했지만, 기세의 배신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별통보는 회장 딸의 이름이 적힌 청첩장으로 대신했다.

그렇게 신데렐라가 되고 6년 후. 다시 원한리테일 소속이 된 감자연구원 미경을 마주한다. 과거사에 발목이 잡힐까 껄끄러운 마음 한켠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겨난다.

커리어우먼 꿈꾸던 애가 그런 깡시골에서 흙 묻히며 일하는 것도 영 찜찜하고, 그 나이에 만년 대리인 것도 신경 쓰인다. 미련이 남은 건 절대 아닌데, 아주 살짝.. 내 양심에 찔리는 것도 같다.

그래서 조금은 도와주고 싶었다. ‘승진시켜줄까?’ 호의를 내비쳤다가 정강이를 까였다. ‘샴푸 냄새 그대로네’ 칭찬했다가는 멱살을 잡혔다. 그동안 어디서 주짓수라도 배워온 게 틀림없다.

왜 잘해줘도 난리냐고! 뭣보다 더 짜증나는 건, 친한 동생 소백호와 김미경 사이에서 자꾸 스파크가 튄다는 것이다. 저건 쌈을 가장한 썸이다. 더럽게 헤어지긴 했지만, 김미경 표정만 봐도 생각을 읽는 나다.

김미경이 소백호를 좋아하고 있다. 하필 눈엣가시 같은 그 자식을.

이옹주 (김가은) :

미경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상갓집에서 미경이보다 더 크게 울었던 남의 딸. USB 게스트하우스 A동의 무전취식자 겸 미경의 베프 겸 웹소설 작가다.

미경과는 같은 동네, 같은 초등학교 출신. 피구 시합에서 금을 밟은 문제로 시비가 붙으며 안면을 텄다. 근방에서 교수로 이름 좀 날리는 부모님과 강북을 주먹으로 평정한 오빠들 덕분에 9살 평생을 순탄하게 살아온 옹주는, 이날 처음으로 머리채를 잡혀봤다.

그리고 아직도 그때를 내가 다시 태어난 순간으로 추억한다. 두피가 뜯기는 고통 속에서, 알을 깨는 해방감을 맛봤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날 이후로 옹주는 더 이상 공주님 드레스를 찾지 않았다. 대신 미경과 운동장에서 흙먼지 날리도록 뛰어다녔다.

놀다 배가 고프면 미경의 집에 가서 밥을 먹었고, 옷이 더러워지면 미경의 옷을 빌려 입었다. 뭐든지 얘기했고, 뭐든지 함께 했다.

그렇게 붙어먹은 세월이 어느덧 이십몇 년. 이제는 친구라기보다 부부에 가깝다. 미경이 강원도로 간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다음날 짐 싸서 따라 내려왔을 정도다.

게하 밖으로 외출도 거의 없는 데다 행색도 추레한 탓에 환경과 세트로 동네 백수라는 오해를 사지만, 사나운 말발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갖고 있는 은둔 현자다. 특히 미경의 마음을 읽는 데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감자연구소 포스터

감자연구소 예고

 

 

 

 

 

 

 

 

그리드형

'한국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놈은 흑염룡 4회 줄거리  (0) 2025.02.25
선의의 경쟁 9회 줄거리  (0) 2025.02.23
보물섬 3회 줄거리  (0) 2025.02.23
별들에게 물어봐 16회 마지막회 줄거리  (0) 2025.02.23
마녀 4회 줄거리  (1) 2025.02.23